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는 말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긴장과 우울감으로 인해서 불안한 상태에서 듣는 말은 평소와 다르게 들리지 않아서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또 그 말로 인해서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을 할 때에는 조심해야하며 조금 더 생각을 하고 필터를 거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부들이 실수하는 3가지의 말의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기운내/힘내

 

평소라면 그 말의 의도를 알고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우울하거나 민감한 상태에서의 힘을 내라는 응원은 조금 다르게 들릴 수 있기도 합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힘을 내라는 것이 

 

'내가 힘을 내지 않아서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거나''더 힘내서 분발하라'는 의미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스스로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나에 대한 비난으로 들리기가 쉽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위로가 될수도 있고 반대로 비난으로 들을 수 있는 만큼 상대방의 상태를 보고 하거나 아니면 다르게 응원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나도 알아/니 맘 이해해

 

나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와 비슷한 경험도 하지 않은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정말 화가 난다고 합니다. 니가 나를 어떻게 이해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나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이해한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쓸 수 있는 건지 화가 심하게 난다고 하네요.

 

상대방의 사정을 잘 알고, 그리고 나도 같은 상황을 경험해서 같은 감정을 알고 공유하는 상황이 아니라며 이런 이야기는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다면 이런 경험을 이야기하고 감정을 이야기하면서 위로하거나 마음을 돌보거나 혹은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꺼내면 안되는 말이라고 하네요.

 

 

3. 상황을 긍적적으로 받아들여

 

상대방의 아픔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나의 고통이나 슬픔 상황들을 어떻게 해야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에 대한 분노가 먼저 생겨난다고 합니다.

 

평소라면 그냥 웃어넘기거나 그렇게 해야지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예민해지고 슬픈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정말 큰 화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큰 슬픔이 있는데, "호상"이라고 하거나 "더 고생하시기 전에 잘 돌아가셨지"와 같은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미죠. 이런 이야기는 무덤덤하게 넘길수도 있지만 슬픔이 너무 큰 사람에게는 악담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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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양이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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